종이 냅킨서 발암물질 나와|음식점것 48%가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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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식사후 손수건 대용으로 흔히 사용하는 대부분의 종이냅킨에서 발암물질인 형광증백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
서울YWCA 소비자보호위원회가 시판중인 7개 유명화장지제조회사 제품 9개종류를 수거,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상품검사실에 의뢰, 검사한 결과 27일▲미진특수 거북표화장지 (미진특수 화장지제품) ▲고려 냅킨 (고려위생지공업사) ▲모니카 디너냅킨·모니카 칵테일 냅킨 (조아 모니카) 등 3개사 4개종류의 냅킨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
이중 모니카 냅킨에서는 0·1PPM이 검출됐으나 미진과 고려냅킨에서는 1백PPM이상이나 검출됐다.
이 위원회는 또 서울시내호텔 15곳, 음식점 90곳, 제과점 5곳에서 사용중인 종이냅킨들을 수거, 검사한 결과 ▲호텔에서는 조선호텔을비롯, 힐튼·퍼시픽·로얄·플라자등에서 사용중인 냅킨에서 최고 5백PPM에서 최하 1PPM까지 ▲음식점에서는 전체의 48·3%인 58곳에서 사용중인 1백20종류의 냅킨에서 최고 5백 PPM에서 최하 1PPM▲제과점중에서는 케잌파라 (명동)·로얄제과(명동) 에서 사용중인 2종류에서 1백PPM이상이나 검출돼 이들 업소들이 무명회사의 상표도 없는 제품을 포함한 불량화장지를 사들여 쓰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원회측은『냅킨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되는것은 펄프대신 폐지를 재생해 냅킨종이를 만들면서 횐빛깔을 내기위해 첨가한 때문이나 냅킨용 화장지의 경우 이에 대한 제한이 없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정부에 품질규격설정을 촉구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음식을 먹은후 냅킨으로 입을 닦지 않도록 주의를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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