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37돌 기념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제37주년 제헌절기념식이 17일 상오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재형국회의장·유태흥대법원장·노신영 국무총리등과 제헌국회의원 및 제헌유공자, 정부포상수훈자, 국회의원, 각계대표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기념식에서 이재형국회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헌법은 그동안 기구하고 참담한 수난의 역정을 거듭해 오면서 정치적이유로 개정이 되거나 때로는 온갖 비리와 갈등을 야기시키는 정치투쟁의 도구로 전락되기도 했고 정치적 야망의 희생물이 되기도 했다』 면서 『오늘날 현실적 정치문제로 대두한 개헌문제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 다루어야 할 문제』 라고 강조했다.
유태흥대법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자유민주제의 운영은 권력수임자들을 포함한 전국민의 강한 준법의식이 전제되지 않고는 성공을 거둘수 없으며 정치권력의 행사까지도 법적 준칙에 의해 통제되는 곳에서만 참된 자유사회가 성취될 수 있다』고 말하고 『정치적 혼란과 독재체제의 출현을 아울러 방지하려면 법치주의가 실현되어야한다』 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