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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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임형선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4가166 1통8반>
바위 틈에 흔적이다 빠져버린 생각 하나
이끼 낀 잠을 깨고 별빛소리 듣고 있다
오늘은 할머니 말씀 달을 이고 흐른다.
귀뚜리 울음의 끈에 내리는 먼 숨결소리
가뭇없는 세월 저편 그날의 눈물은 가도
얼룩진 역사는 전설로 하늘 아래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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