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고생 집단 식중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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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연합】10일하오 6시쯤 부산시남부민동523 부산해양고교 구내식당에서 이 학교 기숙사에 들어있는 l∼2년생 3백80명이 저녁밥을 먹은뒤 이중 1백59명이 집단식중독을 일으켜 학교부근의 세광의원과 복음병원·세종병원 등에 입원, 이들중 71명은 이날밤12시에 퇴원하고 나머지88명은 11일 상오7시30분에 퇴원했다.
임채홍군(18·2년) 등 학생들에 따르면 이날저녁 구내식당에서 고등어찌개·김치 등 4가지의 반찬으로 저녁을 먹었는데 식사 1시간 뒤인 하오 7시쯤부터 복통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세종의원원장인 이상석박사는 학생들의 증세는 구토와 설사·복통이 따르는 전형적인 식중독 증세라고 밝혔다.
경찰은 집단 식중독의 원인을 가리기 위해 이학교 영양사 심명화양(26)등 주방관계자들을 소환, 진상을 조사하는 한편 학생들이 먹다 남은 고등어 반찬 등을 수거, 관계기관에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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