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궁 "선두 관통"신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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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자카르타=김인곤 특파원】제4회 아시안컵양궁대회에서 한국이 첫날부터 남녀단체·개인전을 휩쓸고있다.
여자개인서는 김진호(현대중공업) 가, 남자개인에서는 전인수(한체대) 가 각각 중공을 제치고 선두에 나서 LA올림픽 이후 1년만에 격돌한 양궁 한·중공대결에서 여전한 우위를 보였다.
김진호는 10일 자카르타의 세나얀양궁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첫날 여자부 70m에서 중공의 양사연과 한국의 신예 조윤정(서울체고·이상 3백20점·골드수차) 보다 1점이 낮은 3백19점을 쏘아 3위를 마크하는 불안한 스타트를 보였으나 하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를 맞으며 오히려 컨디션을 회복, 60m에서 3백30점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중간종합 6백49점으로 2위인 양사연(중공·6백43점)을 6점차로 따돌렸다.
또 60m에서 5위 (3백17점)였던 양경순(대전시청) 은 70m에서 10점짜리 골드에 꽂힌 자신의 화살을 또다시 관통하는「로빈옐로우」를 기록하는데 힘입어 6백41점으로 중간종합3위를 마크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한국유일의 1천3백점 돌파선수인 전인수가 중간종합 6백35점으로 선두를 지키고있고 호진수 (예천군청) 강동원(전남체고) 서만교(옥천고)가 4위까지를 휩쓸어 완전한 우세를 떨치고있다.
◇첫날 (10일. 자카르타)
▲남자부 중간종합 (90m +70m①전인수635 ②호진수627 ③강동원606 ④서만교601 ⑤마당 (인도네시아) 592 ⑥찬드라 (인도네시아) 525
▲동단체=①한국 1, 869 ②인도네시아 1, 761 ③중공 1, 709
▲여자부 중간종합 (70m+60m)=①김진호 649 ②양사연 (중공)643 ③양경순641 ④조윤정 640 ⑤서향순 632 ⑥곡월봉 (중공)604
▲동단체=①한국 1, 930②중공 1, 847③인도네시아 1,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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