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은 보리가루 섞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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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특수3부는 9일 볶은 보리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냉면용 가짜 메밀가루 4억여원어치를 만들어 팔아온 한일 제분 대표 박인식씨(54·경기도 남양주군 구리읍 인창리31)등 제분업자 3명과 이들로부터 가짜 메밀가루를 싼값에 사들여 냉면용 국수를 만들어온 대영제면 대표 안재우씨 (45·서울천호3동397)를 비롯, 국수제조업자 7명등 모두 10명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원일제분 대표 이종관씨 (43·서울신당1동26)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구속된 제분업자 박씨는 81년12월부터 지금까지 식품가공업허가도 없이 태운 보리가루 40%에 메밀가루와 밀가루를 30%씩 섞어 가짜 메밀가루 7만2천여kg(싯가 4천8백여만원)을 만들어 국수제조업자인 안씨등 13명에게 kg당 1만4천원씩 하는 진짜 메밀가루보다 70%나 싼 kg당 4천∼5천원씩에 판매해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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