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능력을 의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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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9일 상오 열린 민추협상임운영위원·지도위원 합동회의에서 김영삼공동의장은 『민추협측의 반응을 보니 이 정권이 과연 위기관리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며 정치률 하겠다기보다 전투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볼수없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를 놓고 어른스럽게 타일러야 할 것』이라고 대응의 강도를 조절할 필요성을 지적.
김대중의장은 『민주화일정요구를 처음 한것도 아닌데 이번에 문제를 삼아 천하공적으로 몰고 간것은 참으로 답답하다』며 『여당은 정치가 뭔지 알고 배워야 할것』이라고 성토. 김의장은 『여당이 아무리 위협하고 협박해도 굴복 않고 인내와 성의로 대화를 추구하고 비폭력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다짐.
이날 회의는 성명채택을 통해 『두 공동의장이 지난번 미 문화원사건때 학생들에게 남북적십자회담전까지 농성을 풀어야한다는 간곡한 메시지를 전달, 농성중지의 결정적 역할을 한것만 봐도 두 의장에게 선동의 누명을 씌우느건 어불성설』이라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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