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휴업 전국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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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산=연합】 부산시내 서점 4백60개소를 비롯, 인천·대전·전주·광주·마산·진주·울산등 전국8개 도시 서적상 1천5백여명은 교보문고의 지점설치에 항의, 17일부터 서점 문을 닫은 채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전국 서적상조합연합회(회장 김광영·44)는 17일 대기업인 교보문고측이 주요 지방 도시에 도서판매와 출판권을 독점하기위해 대형 빌딩을 세워 지점 개설을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영세서점상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부산을 비롯한 지방 8개 도시 서적상들이 무기한 점포를 닫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 서적상 조합회원 4백여명은 이날 상오11시 부산시 대청동 3가 서적상 조합 건물 앞에 모여 교보문고 지방진출 반대 궐기대회를 가졌으며, 이둘중 2백여명은 「교보문고 울러가라」는 등의 구호가 쓰인 머리띠를 두른채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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