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박병호는 11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6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2삼진)에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56에서 0.244으로 하락했다.
2회 말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케빈 가우스먼에게 삼진을 당했다. 4회 말 1사 2루에서는 직구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쪽 땅볼로 범타로 물러났다. 3-3으로 맞선 6회 말 2사에서는 또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뒤지고 있던 9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미네소타는 3-3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9회 초 볼티모어 애덤 존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3-5로 역전을 허용했다. 6연패에 빠진 미네소타는 8승 24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현수(28·볼티모어)는 이날 나오지 않아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이 펼쳐지지 않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