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에서 "원장이 원생 뺨 때렸다" 학대 의심 신고 접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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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3살 된 원생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A양(3·여)의 부모가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부모는 아이를 목욕시키던 중 곳곳에서 멍 자국 등 학대 흔적을 발견하고 다음날 어린이집을 항의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폐쇄회로 TV(CCTV)를 통해 원장 B씨가 A양의 손을 잡고 여러 차례 뺨과 엉덩이를 때리는 장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2개월치 CCTV 영상을 확보해 학대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된 만큼 B씨가 아동을 학대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혐의가 드러나면 입건해 피해 아동이 더 있는지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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