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덩이서 낡은 배타다 물 스며 어린이 6명 익사|미호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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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연기=길진현기자】9일 하오2시40분쯤 충남 연기군 동면문 주리앞 미호천 옆 웅덩이에서 이 마을 윤정이(l2·연봉국 교 4년·충남 연기군 서면 봉암리245의2) ·윤정진 (10·연봉국교3년) 양 자매 등 연봉국교생 8명이 나룻배를 타고 물놀이를 하다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윤양자매를 비롯, 윤경순 (13·6년)·김은실 (8·2년) 양 등 여학생 4명과 임태웅(10·3년)·김윤태 (12·5년) 군 등 남녀어린이 6명이 깊이3m의 물에 빠져 숨지고 윤종순양(11·4년)과 유순재군(8·1년)등 2명은 구조됐다. <지도>
어린이들은 지난5월말 미호천상류에서 떠내려온 길이3m, 폭1.5m의 낡은 배를 웅덩이로 옮겨 타고 5∼6m쯤 저어갔을 때 배 밑바닥으로 물이 스며들자 당황한 나머지한쪽으로 몰리는 바람에 배가 뒤집혀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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