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도 무너졌다, 한화 5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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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믿었던 에이스 로저스(31)도 한화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부진해 걱정을 안겼다. 한화는 올시즌을 앞두고 로저스와 역대 외국인선수 최고액인 190만 달러(약 22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8월 한화 유니폼을 입었던 로저스는 완투승 네 차례 포함 6승(2패)을 거뒀다. 그러나 올시즌 개막 이후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재활 훈련만 하던 로저스는 8일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올 첫 등판 kt전서 5실점 패전
NC는 LG 11-5로 꺾고 8연승

로저스는 1회 말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화는 2회 초 로사리오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로저스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빠른 공은 최고 시속 153㎞까지 나왔지만 변화구가 통하지 않았다.

결국 로저스는 4-4로 맞선 6회 말 1사에서 박기혁에게 2루타를 맞고 교체됐다. 후속 투수가 실점을 내줘 로저스의 기록은 5와3분의1이닝 9피안타·2볼넷·5실점이 됐다. 한화는 4-7로 져 5연패에 빠졌고, 로저스는 패전투수가 됐다. NC는 LG를 11-5로 꺾고 8연승을 달렸다.

◆프로야구 전적(8일)

▶한화 4-7 kt ▶LG 5-11 NC ▶롯데 17-11 두산

▶KIA 6-7 넥센 ▶SK 7-8 삼성(연장 11회)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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