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덜고, 외로움 달래고…'셰어하우스' 인기몰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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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집에 여러 명이 모여사는 '셰어하우스'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예전에는 혼자 살기 적적한 집주인들이 세놓듯 하던 건데 전·월세 가격이 끝도 없이 뛰면서 요즘 특히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송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이다현 씨는 집에 가면 반겨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혼자 살던 원룸을 떠나 두 달 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셰어하우스'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다현/'셰어하우스' 우주 입주자 : 저희는 정말 친자매처럼 같이 잘 지내고 있고, 자취가 7년째 되는데 기숙사 생활이나 자취하면서 다른 사람들이랑 많이 살았기 때문에 (좋아요.)]

룸메이트와 방을 같이 쓰고, 넓은 거실과 부엌, 화장실은 함께 사용합니다.

오늘(7일) 같은 휴일에는 입주자들과 수다를 떨며 웃음꽃을 피웁니다.

영화를 함께 보기 위해 거실에는 커튼까지 설치했고, 스트레칭을 잘하는 입주자에게 요가 자세를 배우기도 합니다.

일 때문에 최근 서울로 올라온 김용민 씨도 혼자 사는 집이 아니라, 처음부터 셰어하우스를 골랐습니다.

함께 하는 점심이 혼자 사는 외로움을 날려주기 때문입니다.

시세보다 20~30만 원 정도 싼 월세도 만족스럽습니다.

[김용민/'오셰어하우스' 입주자 : 보증금은 지금 월세 두 달 치가 들어가거든요? 그러면 한 60만원? 65만원 정도가 들고 월세로는 32만원 (정도 내요.)]

치솟는 주거비에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셰어하우스, 젊은 층의 새로운 주거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송우영기자 song.woo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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