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 서울올림픽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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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베를린=김동수 특파원】「호네커」동독국가평의회의장은 3일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총회에 참석한 이영호체육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88서울울림픽에 동독선수단을 보낼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동독의 서울울림픽 참가를 확인했다.
「호네커」 는 이날 IOC대표단을 위한 리셉션 장소에서 이장관과 만나 8분동안 대화를 나누던 중 『서울올림픽에 우리선수들이 참가한다』고 말했다.
이날 리셉션에서 이장관은 「호네커」 에게 『한국체육부장관』 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동독의 「만프레트·에발트」 체육상과『유익한 얘기를 많이 나누었다』고 얘기한 뒤『이번 동베를린 방문도 88올림픽준비상황을 보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대해 「호네커」는 『우리나라 체육상과 유익한 얘기를 나누었다니 잘됐다』 고 대답하고 『물론 우리도 88서울올림픽에 참가한다』 고 확인했다.
이장관은 「호네커」의 대답에 이어 『동독이 서울올림픽에 참가한다니 감사하다. 동독대표단과 선수단이 서울울림픽에 참가한다면 신분보장등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동독은 지금까지 여러차례 서울올림픽 참가를 비공식으로 확인해왔으나 동독국가원수가 이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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