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한국 보력차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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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85서울그랑프리 마스터즈탁구대회의 준결승에 김기택(김기택과)과 양영자(양영자)를 진출시켰던 한국은 대회최종일 (2일 장층체) 2명모두 왕회원과 경려연에 3-0으로 완패, 홈코트에서 마저 정상 등정이 무산됐다.
왕과 경은 결승에서 강가량 제보향을 꺾고 남녀부우승을 차지했으며 양영자는 3-4위전에서 「네메스」(서독)를 3-1로 이겨 3위, 김기택은 노부송(홍콩)에 마저 3-1로져 4위에 그쳤다.
이날 김과 양의 대전 양상은 비슷했으며 완전히 실력차에 의한 패배였다.
왕은 서브 포핸드 드라이브 백핸드 푸시등 다양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경기를 완벽하게 운영, 김에게 득점찬스마저 주지 않았으며 경도2 3구내의 빠른 승부로 양을 몰아치는등 공수(공수)의 안정된 조화가 틈을 주지않았다.
세계랭킹 3위인 왕(25)은 지난4월 외테보리 세계대회에서는 동료인 진룡찬에져 8강에 그쳤으나 세계챔피언인 강가량과는 국내에서 팽팽한 백중세이며 79 82 83년 국내캠피언을 지냈던 강호.
경기중 표정변화가 없고 발놀림도 둔하나 다양한 볼변화와 종잡을수 없는 송구점(송구점)등으로 대전한 선수들은 『도깨비에 홀린 것같다』고 말할 정도.
경(22)은 세계대회 준우승자이며 세계랭킹3위. 당시우승자였던 주연화의 은퇴로 사실상 중공여자탁구의 제1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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