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에 끌려다닐수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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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신민당이 미문화원사건을따지자고 본회의 의사일정 변경요구를 낸데 이어 이번에는 법사·외무·내무위등 3개 상임위소집요구서를 내자 민정당측은『신민당에 질질 끌려다닐수만없다』며 일단 30일로 늦췄다.
한 관켸자는 『신민당의석이 3분의1을 넘었으므로 상임위소집 요구조건을 갖춘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개의요건이 다 갖춰진 것은 아니다』라며 『회의를 하려면 의제와 의사일정이합의돼야 하지않느냐』고 지적.
이 관계자는 『우리당 소속 간사에게 의사일정을 잘 협의하도록 지시하기는 했는데 협의가 잘되겠느냐』고 해 기술적지연책을 쓸 생각을 비쳤는데 『어떻든 오늘(29일)은 안된다』고 단언.
민정당측은 미문화원농성학생들이 농성을 끝내면서 신민당을 비판한데서 신민당이 자극받은것 같다고 해석.
한편 이종찬총무는 『북한측 적십자대표들이 가고난 다음에 여는것이 좋지않겠느냐』고 김동영신민당총무에게 28일밤 타진했는데 김총무도 대체로 양해한것으로 보이더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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