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의 고통 갈수록 더해 한적총재예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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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적대표단과 자문위원들은서울에온 첫날인 27일 하오2시17분 서울 남산 대한적십자사에 도착해 6층 총재접견실에서 류창순 총재와 환담.
류총재는 『어떤 유형의 고통은 시간이 가면 잊혀지지만 이산가족문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고통이 더해진다』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거론.
우리측 조철화대표가 북적 이단장이 의사인 점을 들어 『북한에선 의사가 다른 직업에 비해 대우가 어떠냐』고 묻자 이단장은『의사가 돈벌이가 제일 좋은 직업이며 사회적 존경을 많이 받는다』고 대답.
류총재가 『북한에 의과대학이 몇개냐』고 묻자 이단장은 『의대가10개, 약대가 1개인데 4개대학에 동의학과(한방과)가 있다』면서『진단은 현대의학으로 하고 치료는 동의학을 배합해서 한다』고 밝혔다.
류총재가 『약재가 자급자족되느냐』고 남북한 약재교류가능성을타진하자 북적 이단장은 『북에는산도 많고 약초농장과 사슴농장도 있어 동의학약재는 우리가 더많을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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