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지모아 독자 끌도륵 기획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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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내최초로 서적과 잡지등의 편집을 대행하는 회사가 생겼다. 「뿌리깊은 나무」의 주간등을 지내고 출판계에 널리 알려진 편집인 김형륜씨(39)가 낸 「김형륜 편집회사」가 바로 그 새로운 업종의 선두주자. 『편집은 미디어를 쓸모있고 아름답게, 그리고 수용자에게 선택되도록 만드는 창조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김씨는 앞으로 자신의 편집회사가 미디어의 기획에서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요구되는 모든 지적·기능적인 일을 수요자의 필요에 따라 충족시켜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출판사나 잡지들이 모두나름대로의 기획을 하고있겠지만 편집회사가 여러분야의 두뇌들과 연결하여 만들어낸 기획들도 수용될수 있을것으로 봅니다』
김씨는 자신의 편집회사가 의식조사·시장조사등을 통하여 독자에게 필요한, 독자가 요구하는 책이나 잡지의 기사를 기획해낼때 그것이 상품이 될수있다고 확신한다.
편집회사가 하는 일은 다양하다. 기획협의·시장성측정·결과평가를하는 편집자문과 편집방향 설정·편집안 제시를 하는 기획 작업·집필및 집필의뢰·원고보완·교열·교정·제목달기 등을 하는 글 작업이있다.
그외에도▲영상기휙·촬영의뢰·촬영관리·사진검색을 하는 사진작업▲표지 디자인·본문 레이아웃·일러스트레이트를 하는 미술작엄▲제판관리·인쇄관리·제본관리를 하는 제작작업▲광고방향및 방법설정·카피라이팅·그래픽 디자인을 하는 광고작업등이 포함된다.
책의 경우 판매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다맡아 할수있다.
잡지사나 기타 매체의 경우에는 기사기획·원고청탁·사진·레이아웃등을 다 맡아서 완벽한 기사를 제공할수 있다.
김씨는 『편집전문인의 집단으로서 편집회사에 대한인식을 만들어내고 성공적인 기획을 해내는것이 우리나라에서의 편집회사 존립을위한 관건이 될것』 이라고 보고있다.<임재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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