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헤딩슛 터뜨린 막내동이 조민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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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말레이지아 추격에 쐐기를 박는 천금의 추가 골로 한국에 승리를 안긴 주역 조민국은 대표팀 막내동이.
대표경력 1개월 남짓한 조민국은 이날 선배 조영층의 자리에 전격 기용되는 행운과 함께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 한국승리의 견인차 몫을 톡톡히 해냈다.
1m81, 83kg의 다부진 체격. 수비·림커·공격 등 어느 위치에서건 활약이 돋보여 전천후 요격기로 지목 받아 왔다.
힘이 좋고 중거리 슛이 일품이라는 평. 또 국내선수 중 드로잉을 가장 멀리 던지는 선수로도 알려져 있다.『말레이지아 수비들이 순호형에 정신이 팔려있어 게임하기가 한결 수월했어요. 』이날, 승부를 가름하는 추가 득점골로 부상인 포니승용차(아디다스제공)를 받은 주는 연방 터져나오는 기쁨의 환호에 시종 어쩔줄 물라했다.
그러나 서는 후반서 몇차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을 아쉬워 했다. 이에 대해 누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지나진 개인플레이를 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중동고를 거쳐 고려대 4년에 재학중이며 내년 졸엄과 함께 럭키금성에 입단할 예정. 계약금 7천5백만원에 연봉 3천만원으로 스카우트됐다.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는 심장병 어린이돕기성금으로 내놓겠다고.<전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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