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교사 2명 중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당면직에 항의하면서 경기도교위에서 단식농성을 계속해 온 의정부복지중·고교사 9명이 단식 8일만인 8일하오8시쯤 기운을 잃고 쓰러져 경기도립수원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이 가운데 이승곤(27)·서재흥(27)교사등 2명은 중태다.
한편 김석한교사(29)등 복지중·고 현직교사 11명이 지난 7일밤부터 단식중인 동료교사들의 즉각 복직을 요구하며 학교교무실에서 8일밤까지 이틀동안 철야동정단식을 벌였다.
경기도교위에서 농성중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교사 9명(10명중 1명은 7일 귀가)은 지난 1일부터 의정부의 문수사와 원도봉산 옥류산장에서 각각 면직철회를 요구하면서 단식농성을 벌이다 7일 경기도교위에서 합류, 단식농성을 계속해왔다.
◇입원=지난 7일하오 8시부터 경기도교위 수위실과 상황실에서 단식농성을 계속 중이던 9명의 교사중 이승곤·서재흥 교사는 8일하오 8시10분쯤 탕진, 실신상태에 빠져 경기도립 수원병원으로 옮겨졌고 하오11시30분쯤 나머지 7명도 같은 병원에 후송돼 9일상오 현재 단식을 계속하면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동정단식=단식 농성중인 동료교사들의 즉각 복직을 요구, 7일밤부터 학교 교무실에서 동정단식에 들어간 교사는 김석한 장재순(31) 김일환(26) 박광호(24) 이봉우(25) 이현덕(29) 안영선(29)교사와 도증환(25) 김기섭(31) 김재성(27) 안용희(37)강사등 11명.
이들은 수업을 계속하면서 7일과 8일밤 단식농성을 벌이다 경기도교위가 파견한 10명의 장학사 및 관계기관으로부터 9일중 전원복직 조치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9일 0시30분 일단 농성을 풀었으나 9일중 해결되지 않으면 단식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