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일부 협상내용 불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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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여야간의 국회개원 협상 타결 내용을 놓고 민정당내 일부에서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손발이 안맞는 모습.
경주에서 열린 경주이씨 대종회시제에 참석하고 올라온 이종찬총무는 9일 「사면·복권에공동노력한다」는 부분에 당내 이견이 제시됐다는 소리를 듣고 『그러면 저쪽에서 머리숙이고 들어오기만 기다리란 말이냐』고 불쾌한 반응.
이날 매일 열리던 당직자 회의는 노태우대표위원이 치과에 간다고 취소해 이한동 사무총장이 몇몇 당직자와 원내문제를 상의했는데 이 자리에는 정시채 수석부총무가 대신 참석.
이 회의에서는 신민당이 요구하는 의제수와 발언자 동수 요구중 하나는 들어주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심명보 대변인이 발표했는데 좀 늦게 당사에 나온 이총무는 심대변인을 불러 경위를 듣고는 『정정한다. 둘다 들어줄수 없다』고 발표.
한편 같은 시간 김동영 신민당총무는 총재단회의에서 『의제는 5개로 하고 발언자수는 △민정 15 △신민당 △국민·무소속 4명으로 하기로 민정당과 합의했다』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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