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범 사면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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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빈UPI=연합】 체코슬로바키아의 인권단체인 77헌장그룹은 「구스타프 후사크」 체코대통령과 「루보미르·스트루갈」 수상에게 서한을 보내 정치범 전면사면·종교자유·정치적 소외자의 사회 재복귀등을 요구했다고 빈에 거주하는 체코 망명자 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2차대전 종전 40주년에 즈음한 이 서한은 특히 정치적 숙청에 의해 사회로부터 격리된 사람들에게 각자의 적성에 맞는 취업 문호를 열어주고 특정 인사를 사회에서 떼어놓는 모든 규제 조치가 즉각 해제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77헌장그룹 서한은 또 68년에 감행된 소련의 체코사태 개입을 지칭, 『무력개입 때문에 우리 사회가 얼마만큼의 댓가를 치렀는지를 감안한다면 당시의 만행은 오늘날의 시점에서 결코 정당화 될수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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