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회담 개최에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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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본=연합】서방7개선진국 경제정상회담은 3일 프랑스가 내년초에 세계무역회담을 개최하자는 미국의 제의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하면서 페막성명작성을 거부, 교착상태에 빠졌다.
「레이건」 미대통령은 이날6시간에 걸친 두차례의 회담에서 일본 서독등으로부터 새로운 라운드의 무역회담개최에대한 지지를 얻어냈으나「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이를 끝내 거부했다.
프랑스측은 이와함께 「스타워즈」계획에 동참하자는 미국의 제의에 대해 불참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독자적인「외레카」계획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이번 회담을 주재하고있는 「헬무트·콜」 서독수상은 이견조정을 위한 막후절충을 시도하면서 이 문제를 4일중에 다시 논의토록 했다.
미국측은 농산물수출관세를 인하, 자국농민들을 보호하기위해 무역회담개최를 주장하고 있는반면 프랑스는 무역회담 성격자체는 물론 그파급효과가 구주공동체(EC)의 전반적인 농업정책에 악영향을 미칠것을 우려하여 신중한 사전준비를 촉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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