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공군사동맹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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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박병석 특파원】중공과 일본은 소련이 아시아지역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조심스럽게 군사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중이라고 홍콩의 사우드 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일 양국 방위교류는 현재 동경-북경 군사동맹에 대한 소련의 과민을 누그러뜨리고, 일본군국주의와 결탁하고 있다는 좌파 측의 비난으로부터 등소평 정권을 보호해주기 위해 은밀히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중-일 양국간의 이 같은 군사교류조짐은 명백해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일본 방위청 고위관리인 「나쓰메·하루오」씨가 곧 중공을 방문, 장애평을 비롯한 중공해방군 간부들과 아시아의 군사정세 및 극동지역에서의 소련군 증강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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