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개방과 국민의 자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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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최미경 <경기도 성남>
일반적으로 경제가 성장, 발전하면 할수록 수출과 수입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므로 외국상품의 수입 개방에 따른문제가 자주 거론되는데 요컨대 ㈎이는 외국 상품의 수입 개방을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는 국민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수입 개방이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에서 알아보자. 먼저 긍정적인 ㈏측면에서말을 한다면.
첫째, 수입 개방에 따른 우리 상품의 경쟁력을 자극하여 질적 향상을 가져 ㈐온다는 것이다. 수입 문호를 개방하면 우리 상품은 시장에서 외국 상품과 비교되므로 서로가 경쟁을 해서 상품의 ㈑외향은 물론, 내용도 질적으로 향상 ㈒된다는 것이다.
둘째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물건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된다는 점이다. 수입 개방으로 다채로운 물건들이 시장에서 판매되므로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있는 지혜와 의식 수준을 높일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수입 상품에 따른 경쟁으로 경제적으로 더욱㈕ 더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개방에 따른 시장정보 등으로 장사가 크게 호황을 띄어 많이 팔고 많이 생산할 수 있으므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이렇듯 긍정적인 측면과는 반대로 부정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첫째, 우리 산업은 규모나 내용에 있어서 아직 선진국과 대등한 입장에서 맞설 수 있을 만큼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수입 문호 개방은 대내적으로 ㈘내용이 안정되게 성장한 후에야 발전이 있을것으로 본다.
넷째, 외제선호의 습관으로 인한 소비성향과 사치풍조가 조장된다. 외제라면 뭐든지 좋다는 식과 무조건∼제야 한다는 그릇된 인식 때문에 절제없는 소비로 인한 낭비가 우려된다.㈙이처럼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면을 잘살펴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외제선호의 습관도 지양하고 자국 상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여 근검절약을 생활화하는 국민이 되어 대내적으로도 튼튼한 살림을 구축하여야겠다.
박재헌 <제주제일고 부설 방송통신 고교3년>
오늘날 세계 여러나라의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국가간의 무역도 많아지게되었다.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에서는 수출이 경제 성장을 가져오는 중요한요인이다. 그러나 우리가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상품도 사줘야한다. 최근에 보는 미국과 일본의 경제전쟁, 팔기만 하고 사들이지 않는 일본의 경제정책에㈎ 온세계가 분개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본다.
우리가 세계의 눈총을 받으며 수임을 억제해야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국민들 스스로가 외제를 사지 않으면 될 것이다. 외제라면 무턱대고 좋아하는 외제 선호사상들을 버리지 않는 한 수입개방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몸에 좋다면 뱀, 죽은 곰까지 수입해다 먹고 일본에서 들여온 원료로 만들었다고 일본식 우동 한그릇에 만이천원씩이나 주면서 사먹는 사람들의 심리가 남아있는 이상 우리의 경제 발전은 어렵기만한 일일 것이다.
우리도 수입을 해야 될 입장인이상 수입품은 우리 사회에 건전한 감각을 주는 것이라야하겠다. ㈑국내 기업체들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상품의 질을 ㈒높여야 하며 국민들도 국산품이 외제못지않게 좋은 것도 많다는 것을 알고 ㈓설령 국산품의 질이 좀떨어지는 것이 있다 하드라도 우리의 것을 아끼는 마음으로 국산품을 사용해야 하겠다.
우리는 아직 부유한 국민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버리지 말고, 온 국민이 합심 할 때 우리도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에 가서 외제사치품을 써도 늦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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