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대철 대표 내주초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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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분양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는 10일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윤창열(尹彰烈.구속)굿모닝시티 대표로부터 공식 후원금 이외에 수억원의 금품을 추가로 받았다는 단서를 확보, 이르면 다음주 초 鄭대표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현 정권의 핵심 실력자 모씨에게도 尹씨로부터 지난 대선을 전후해 수억원이 건네졌다는 유력한 첩보를 입수, 조만간 이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鄭대표가 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을 앞둔 지난해 3~4월께 尹씨 측으로부터 현찰 수억원이 든 상자를 전달받았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尹씨의 한 측근은 "2001년 10월에도 尹씨와 함께 鄭대표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찾아가 수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특히 鄭대표는 수억원이 건네진 것으로 진술된 이 두번의 시점 모두 1천만원씩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영수증을 발행했던 것으로 10일 검찰에 의해 확인됐다. 검찰은 鄭대표가 실제로 돈을 받았고, 그 돈에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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