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중앙종무원장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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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천도교중앙총부의 행정수반인 종무원장이 일련의 교단내 사태와 관련, 교체됐다. 고정훈천도교교령은 지난주 사임한 곽훈종무원장후임에 김광욱교화관장을 대행으로 임명했다.
김종무원장대행의 임기는 곽종무원강의 잔여 임기인 내년 4월까지-.
곽종무원장의 사임은 지난3월 서울 우이동 의암손병희선생의 묘역 훼손사건과 관련한 감사원의 무더기 징계처분의 휴유증이다. 이같은 사태에 책임을지고 종무원장이하 전종무위원들은 지난1일 사퇴를결의했으나 곽종무원장의 사표만 수리되고 나머지는 모두 반려됐다.
곽전원강이 겸직해온 종학원장직은 계속 맡기로했다.그러지 않아도 곽원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사임을 고려했다는 후문.
이밖에 징계를 받은 오익제민족통일연구회장·전초련여성회장등의 후임은 아직 보류중이다.
감사원은 의암묘역 가까이 서울시의 시설물이 설치되도록 방치함으로써 묘역훼손을 가져왔다는 이유로 이영복전교령·오익제전종무원장등 교단 원로·중진들을 무더기 징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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