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베스」는 피살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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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 로이터=본사특약】「탕그레도·네베스」브라질대통령당선자는 병으로 숨진 것이 아니라 총격을 받아 피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야당인 사민당의「셜리·윌리엄즈」당수(여)는 22일 브라질의 많은 국민들은 대통령당선자「탕크레도·네베스」씨가 저격을 받아 사망한 것으로 믿고있다고 말하고 그의 죽음에 대한 독자적인 조사를 요청했다.
그녀는 이날 영국방송에 출연, 『「네베스」씨는 대통령취임선서 하루전날인 지난달 14일 병원으로 급송됐다. 그의 건강은 격렬한 선거캠페인기간에도 완벽했었다』고 말했다.「윌리엄즈」당수는 브라질의 한 친구로부터 온 편지를 인용,『브라질국민들은 「네베스」씨가 총격을 받은 것으로 믿고있다』면서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저격은 브라질장성들과 연관을 맺고있는 어떤 암살자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욀리엄즈」당수는 브라질에서 외교활동의 경험이 많은 그녀의 친구는 이 편지에서 한 흑인TV여기자가 「네베스」씨 피격순간을 현장에서 필름에 담았다고 말했다.
「윌리엄즈」당수는 이 여기자가 현재 중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고 필름은 일단의 보안요원들에 의해 소각됐으며 다른 증인들도 입을 닫고있도록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즈」당수는 「네베스」씨 가족들이 그를 미국에서 치료하고자 원했으나 방해가 가해져「네베스」씨는 결국 자신의 출신주가 아닌 사웅파울루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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