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했다 돌아온 미 유학생들 사치스런 옷·소지품 안타까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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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조규현 <252 WEST 38ST.#901 NEW YORK. N. Y. 10018 U.S.A.>
벌써 고국을 떠난 지 20년이다. 뉴욕서 살다 보니 친지를 맞으러 공항에 나갈 기회가 많다.
지난번 대학이 개학할 즈음이었다. 친지를 맞으러 공항에 나갔다.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고국에서 방학을 보내고 돌아오기 때문인 듯 한국인들이 꽤나 많았다.
그들을 지켜보다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 유학생들의 가방 하나, 운동화 하나 값비싼 유명 상표를 달지 않은 것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고국에서 돈을 가져다 공부하는 학생들이 사치를 한다고 생각하니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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