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절대 물러나지 않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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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의 탄핵안 가결에도 불구하고 사임 불가 입장을 밝힌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중앙포토]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하원의 탄핵안 가결에도 불구하고 자진 사임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18일(현지시간) 호세프 대통령은 "나는 불의와 맞서 싸울 에너지와 힘, 용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지 하루가 지난 뒤에 내놓은 반응이다. 앞서 하원은 찬성 367표 반대 137표로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이제 공은 상원으로 넘어간다. 상원에서도 탄핵안이 통과될 경우, 호세프는 재판이 진행되는 기간 중 최대 180일까지 직무가 정지될 수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국립 중앙은행의 자금을 유용해서 국가 예산의 적자를 메꾼 혐의를 받고 있다. 호세프는 전임 대통령들도 비슷한 관행을 해온 전례가 있으며 자신은 어떤 부정 행위로도 기소된 적이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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