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 그로부터 732일이 흘렀습니다

TONG

입력

업데이트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이해 많은 분들이 세월호의 흔적이 담긴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멀리 팽목항에서, 학교의 복도에서, 그리고 매일 앉는 책상에서… 친구들이 촬영한 사진의 배경은 제각각 다르지만 단 하나 같은 점이 있습니다.

노란색 리본, 잊지 않겠다는 마음입니다.

늘 함께하는 책가방. 절대 잊지 말자며 우리의 일상 한 켠에 달아놓은 조그마한 노란 리본. REMEMBBER 0416 - 성화여고 최세영

732일.

2년이라는 세월은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루에 한 번씩 되뇌어도 732번 밖에 하지 않은 시간입니다. 천 번, 만 번을 해도 부족할 그 마음을 이제는 충분하다는 말로 덮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하지만 아직은 쌀쌀한 이 세계에서, 그대들은 고통을 잊고 한 줄기의 빛이 되기를 - 강여름


4월 16일 하루만큼은 오롯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가방에 달린 노란 리본에서 팽목항까지, 그들을 기억하는 그리움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글=김재영 인턴기자
영상편집=전민선 인턴기자
사진제공=TONG청소년기자와 TONG의 친구들

[추천 기사]
[씨네통] 세월호로 잃은 언니를 기억하며 '잊지 말기로 해'

잊지말기로해


▶10대가 만드는 뉴스채널 TONG
바로가기 tong.joins.com

Copyright by JoongAng Ilbo Co., Ltd. All Rights Reserved. RSS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