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야구 관중 해마다 줄어든다|대학야구 하루 2천여명 수입도 작년 절반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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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아마 야구 관중이 해마다 줄어들어 관계자들이 대책을 심각하게 모색하고 있다.
지난 1일 폐막된 대학야구 춘계리그는 동대문운동장과 잠실 운동장에서 연20일 동안 4만 9천 38명의 관중을 동원, 하루 평균 2천4백여명의 저조한 성적이었다.
지난해 춘계 리그 때는 6만2천6백명이 입장, 6천6백만원의 입장 수입을 올렸었다.
올해 대학 춘계 리그의 임장료 수입은 4천9백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1천3백만원이 줄어든 셈이다.
대학 야구는 연고전 등 인기 경기가 있어 좀 나은 편이지만 고교 경기는 관중들로부터 거의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
지난 1일부터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통령배 쟁탈 고교 대회 서울시 예선에서는 9일 동안 5천4백명이 입장해 하루 평균 6백명선에 머물렀다.
서울시 야구협회측은 올해 서울시 예선 입장료 매출액 8백40만원 중 경기장 사용료 (20%)와 체육 기금 등을 제외하고 5백여만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0일 개막된 실업 야구 춘계 리그전 첫날 경기에도 5백25명의 관중이 입장, 관계자들을 실망시켰다.
야구 관계자들은 이 같은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대학·고교 연맹부활 등 활성화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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