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결과 본 더민주, 환호와 박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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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상황실에 모인 더민주 당원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뉴시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안도감을 드러냈다. 새누리당이 과반에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 더민주 당 지도부는 투표가 대략 마무리된 오후5시5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오후 6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김 대표 등 당 지도부는 긴장감 속에 모니터를 주시했다.

'새누리당 과반의석 확보 실패'라는 헤드라인이 뜨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다. 특히 격전지인 서울 종로에서 더민주 정세균 후보가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자 상황실에 모인 더민주 당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 했다. 마포갑에서도 더민주가 우세한 것으로 나오자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대구 수성갑 김부겸 후보와 김해을 김경수 후보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질 때는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렀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민심이 세상 돌아가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 아니겠느냐"며 "정치권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광주나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우세하게 나온데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과를 그대로 수용을 하겠다"며 "어떻게 호남을, 호남 민심을 바로 잡을 것이냐에 대해 당이 노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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