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계속하느냐" 환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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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의 노태우 대표위원·권익현 전 대표위원촵이종찬 총무와 김영삼씨, 신민당의 이민우 총재·조연하 부총재· 김동영 총무·이철승씨 등 여야의 수뇌급이 3일 하오 L호텔에서 열린 동아일보창간기념 리셉션에서 대면, 환담.
이신민총재가 노대표위원을 만나 『앞으로 민주화가 빨리 돼야한다』고 운을 떼자, 노대표는 『김일성이와도 만나는데 우리는 한가족 아니냐. 잘 풀려나갈 것』이라고 응수.
이어 노대표는 김영삼씨를 만났는데 서로가 잘 알고 있었던 듯 『반갑다. 요즘도 운동을 하느냐』고 건강에 대해서만 환담.
권익현 전 대표위원을 만난 김영삼씨는 『정치란 다 그런 것』이라고 대표위원직 사퇴를 위로하는 듯 말을 꺼내자, 권씨는 『아니, 인생이 다 그런 것』이라고 대답.
김씨와 야당인사들은 노신영 총리서리와도 인사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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