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소완파…북한과 결승진출 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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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외테보리 (스웨덴)=김동균특파원】한국탁구에 희비가교차, 여자는 웃고 남자는 울었다.
한국여자팀은 1일새벽1시반 (한국시간) 이곳 스칸디나비움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38회세계탁구선수권대회 4일째 여자단체전B조 최종일경기에서 영국과 소련을 모두 3-0으로 꺾고 6승1패 기록, 조2위로 결승토너먼트에 올랐다.
그러나 남자팀은 같은시간 5∼8위전진출을 놓고 맞붙은 통산 5번째의 남북대결에서 5-1로 패배, 3승4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9∼12위전으로 밀려났다.
준우승을 목표로 하고있는 여자팀은 이날 난적 소련을 3-0으로 쉽게 이김으로써 예선전경기를 통해 중공에만졌을뿐 나머지 6게임은 모두 3-0으로 장식, 기세를 떨쳤다.
여자팀은 2일 새벽1시반 북한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편 남자부에서 북한을 이길 경우 A조3위로 5∼8위전에 나갈수 있었던 한국은5-1이라는 엄청난 스코어차로 몰락, 지난해10월 제7회아시아선수권대회(파키스탄) 에서 5-3으로 패한데 이어 다시한번 충격파를 던졌다.
이로써 한국남자는 역대 전적 2승3패의 열세를 면치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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