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의 굴곡 꼭 청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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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은 27일상오 서울잠실체육관에서 대의원 6천여명을 포함한 당원등 1만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전당대회를 열어 대통령후보선출 절차를 명시한 당헌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유헌결의를 다짐했다.
민정당총재인 전두환대통령은 이날 대회에 참석, 치사를 통해 『새로운 정치의 정착과 더불어 착실하게 다져지고 있는 민주주의 토착화의 토대가 비리와 선동의 비민주적사고와 폭력과 아집의 반민주적 행패에 의해 위협받는일이 있다면 이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후퇴시키는 결과로 이어질것』 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우리 스스로가 인고와· 희생의 댓가로 얻은안정은 그 어떤 명분이나 그어떤 목적으로도 깨뜨릴수없는 국가존립의 기초』 라고 강조하고 『혼란과 파국이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조장될수 없으며, 경제의 침체와 생존권의 위기가 자유라는 허울아래 방치될수 없다』고 말했다.<관계기사 9면>
전대통령은 『다양한 민의가 정치의 양내로 수렴되는 가운데 정치가 국력을 증진하고 국민의 행복을 신장시키는 본령울 알차게 다져나가도록 그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야한다』 고 말하고『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민정당은 헌정사의 굴곡을 기필코 청산하고 국정책임을 단절없이 주도하는 굳건한 터전으로서 국민적 신뢰를 지속시켜 나갈수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우리는 어느 누구에 의해서든, 또 어떤 이유로든 지난날의 악몽을 되풀이하는 어리석은 주체가 될수없다』고 말했다.
또노태우대표위원은「당운영기본방향」을 밝히면서 『원내외에서 개방적인 대화정치를 활성화하여 정국의 안정을 주도해나갈 것이며 특히 원내에서는 국정토론의 내실화로민주의정상을 정착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것』 이라고말했다.
노대표는 금년은 우선 ??금이후 정국을 의회주의의 장내에서 안정시키는 일에 최대의 역점을 두고 86년에는아시안게임지원과 지방자치제실시준비에 주력할 것이라고밝히고 『석년은 평화적 정권교체를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88년의 대사에서 지속적인 정권수임을 달성할수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것』 이라고 말했다.
대회는 헌정수호·정국안정·통입과 번역이룩등을 다짐하는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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