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과격행동 대화로 풀 자신 얻었다〃|-문교부 김 정책실장 연행 대학생들 만난 후 낙관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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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문교부는『직접 접촉해보고 우리의 대학생들이 결코 치유할 수 없는 문제아만은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됐다』며 밝은 표정.
김찬제 교육정책실장은 문교 당국자로서는 학원자율화 조치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 시내 15개 대학생들과 1시간 10분 동안 대화한 뒤『교수나 총 학장이 성의를 다한다면 적어도 대학생들이 과격한 행동으로 나서는 사태는 막을 수 있다는 자신을 가졌다』고 낙관론을 피력.
김 실장은 이날 손제석 장관의 지시에 따라 장관 면담을 요구하다 그 전날 경찰에 연행된 학생들을 풀려나기 직전에 경찰서에서 만났던 것. 이 자리에서 김 실장은 『여러분은 부모도 안 모시느냐』 『장관 방문에는 사전절차가 있지 않느냐』고 설득했더니 「골수운동권학생」인 이들이 조용히 경청했다고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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