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과 평화공존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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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소련최고권력기관인 당정치국은 21일「고르바초프」신임서기장주재로 첫 정례회의를 갖고 동서데당트를 부활시킬 뜻을 강력히 표시했다.
회의 후 발표된 성명은 이날 관영 타스통신에 8페이지에 걸쳐 이례적으로 길게 보도됐는데 여기에는 서방정책에 대한 상투적인 비난, 특히「레이건」미행정부의 우주무기개발계획에 대한 공격이 빠져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성명은 대외정책분야에 관한 언급에서『70년대 데탕트의 경험은 자본주의 국가들과의 관계가 쌍방의 자세만 돼있다면 평화공존과 협력의 정신속에서 잘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전제하고『소련은 이같은 노선을 따를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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