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사, VTR합작공장 땅 못구해 대만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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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세계적 음향기기 메이커인 화난필립스사가 동원전자와 공동출자로 경기도 기흥면에 VTR공장을 세울 계획이었으나 이 지역이 수도권정비계획지구로 묶여 공장건설이 불가능해지자 투자지를 대만으로 바꿀 움직임.
필립스사가 들어서면 처음에는 4천여명, 나중에는 1만5천명까지의 고용효과 등 지역정제에 미치는 영향을 기대하던 수원상공회의소는 경제기획원·상공부 등에 건의서를 제출, 이지역을 공장을 세울 수 있는 공업지역으로 바꿔달라고 호소.
수원상의에 따르면 필립스사는 10만평방m의 부지에 6천7백만달러를 투자, 연간 1백만대의 VTR를 만들어 수출할 계획이었다고.
정부는 이지역이 국토이용관리법상 경지지역으로 돼있어 개발촉진 지역이나 공업지역으로 바꿔야 하는데 이 변경이 어려울 것같다는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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