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끌고 파출소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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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3일 하오 8시20분쯤 서울소격동 소격파츨소에서 안양∼삼청동간을 운행하는 유진운수소속 104번 시내버스(운전사 오완석씨·40)의 승객 60여명이 『이 노선버스가 배차간격이 길어 정류장에서 승객들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다』며 이를 시정해줄 것을 요구하며 20여분동안 항의소동을 벌였다.
이날 항의는 광화문교보빌딩 앞 정류장에서 이 버스에 탄 승객 10여명이 『1시간10분 정도나 기다린 끝에 버스를 타게됐다』며 운전사 오씨에게 항의하자 차에 타고있던 승객들이 모두 합세, 버스를 파출소 앞에 세우게 한 뒤 운전사 오씨를 파출소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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