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8년 동안 사귀어온 약혼녀 정광자씨(28)와 3살난 딸을 두고 훌쩍 미국유학을 떠난 가수 이용군(28)이 미국에 도착한지 5일만인 지난달 27일 필라델피아에 사는 교포 노미숙양(21)과 전격적으로 약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둘은 오는 6월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노양의 어머니가 밝혔다. 지난달 22일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필라델피아로 간 이군은 27일 노양의 집에서 노양의 가족·친지들만이 참석한가운데 조촐한 약혼식을 가졌다. 필라델피아에서 청과상을 경영하는 노규창(58)씨의 4남2녀 중 차녀인 노양은 필라델피아시 교외의 몽고메리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지난 83년 5월 이군이 이 지역에서 공연을 가졌을 때 서로 알게 됐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