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관객 유치 이색 홍보작전|흑인등 분장…명동서 샌드위치맨 연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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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관객을 끌기위한 이색 연극 홍보작전이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벌어졌다.
흑인분장을 한 연극배우가 시민들에게 공연안내서를 배부하는가하면 피에로분장을 한 연기자가 포스터를 부탁한 샌드위치 맨 연출을 거리에서 벌어 화제가 된 것.
극단「76」이 남아연방공화국의 인종차별문제를 다룬『일어나라 알버트』의 연장공연(실험극장)을 단행하면서 고안한 이번 홍보 작전은 연기팀들이 실제공연과 동일한 분장으로 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난 것이 특징.
기획자 이길환씨는 『미국브로드웨이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라며 거리문화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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