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사에 협박 범인 또 붙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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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영등포경찰서는 24일해태·농심·쌍용양회·동양시멘트등 4개회사 사장에게 5백만원씩 2천만원을 생활비와 학비조로 요구한 최광낙씨(26·D대분교 1년중퇴·서울상도2동360의39)를 붙잡아 다른 독극물협박사건과의 관계를 추궁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6일 양평동 해태본사사장앞으로 자신의 주소와 이름을 정확히 적은 편지를 보내 『장학금이 중단돼 대학을 중퇴했다』면서 『협박범에게 넘겨주려던 금액의 6분의1을 생활비와 학비로 보내달라』고 한뒤 15일 다시편지를 보내 한일은행 온라인구좌 021-02- 102653 최광락에 입금해달라고 요구했다.
최씨는 또 동양시멘트·농심·쌍용양회에도 5일부터 15일사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두차례씩 보냈다는것.
경찰은 24일 하오8시 사촌형집인 상도동에 숨어있던 최씨를 불잡았다.
경찰에서 최씨는 가구회사공원을 해 번 돈으로 입학금은 냈으나 다음 등록금을 내지 못해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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