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마을 순창에 당뇨 치료 클러스터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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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장수 고을’로 유명한 전북 순창군이 국내 당뇨병 치료의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한국 당뇨협회, 조선대 의대 참여
50억 들여 힐링 휴양촌 등 만들기로

순창군은 29일 “깨끗한 공기와 친환경 먹거리를 결합해 ‘국민병’으로 불리는 당뇨 환자들을 위한 치유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8년까지 5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에는 순창군과 한국 당뇨협회, 조선대 의대 등이 참여한다.

사업은 당뇨 힐링 휴양촌을 조성하고 당뇨학교·관리지원센터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휴양촌은 순창군 인계면에 1만㎡ 규모로 만든다. 1개 동에 4~5명이 들어갈 수 있는 펜션 20여 동을 짓는다. 당뇨병을 치유하면서 힐링할 수 있도록 주변에 편백나무 숲을 조성한다. 지원센터는 당뇨 예방에 효험이 있는 기능성 건강식품의 개발과 유통을 맡는다. 도시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을 필요없이 집에서 혈당을 체크, 데이타베이스(DB)화 하는 자동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당뇨학교는 순창읍 건강장수연구소에서 3년 전부터 운영 중이다. 건강한 식단 꾸미기와 운동요법 프로그램을 체험 위주로 가르쳐 인기가 높다.  

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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