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간 무용교류 넓히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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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가 무용협회 이사장으로 회원들에게 약속한 것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우리 무용인들에게 보다 많은 무대를 마련하겠다는 것, 다른 하나는 학교문제입니다. 중·고교 교과과정에 무용을 정규과목으로 넣도록 하고 무용과 출신에겐 지금의 체육교사증이 아닌 무용교사증을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난달 말 문예회관에서 열린 예총산하 한국무용협회 총회에서 새로이 제13대 이사장으로 뽑힌 한국무용의 강선영씨(60·사진)·그는 서울과 지방 8백 여명 회원들에게 보다 많은 작품발표의 기회를 주기 위해 연2회 회원작품발표회을 열고 서울과 지방무용인들의 상호교류 공연도 추진할 것이라 한다.
『해외 지부도 설치할 생각입니다. 이미 해외에 나가 활약하는 무용인들이 조국과 유대를 갖는 구심점역할도 하고, 국내무용인들이 올바른 채널을 통해 해외공연의 기회도 마련하고…. 종래 해외공연의 잡음요소를 줄이도록 애써볼 생각입니다.』
무용협회가 종래처럼 한국무용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을 지양하고 화합하여 활성화시키기 위해 3명의 부이사장직을 현대무용의 육완순씨, 외국무용의 조광씨, 한국무용의 조여동씨에게 맡겼다고 한다.
한국무용의 오랜 뿌리 고 한성준씨의 제자인 강씨는 태평무와 무당춤의 일인자, 국립무용단 부단장, 지도위원으로 세계 1백여 개국을 순회 공연했다.
환갑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게 젊은 그는 30명 단원의 강선영무용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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