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회견계획을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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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중앙선관위는 선전벽보및 선거공보문제로 말썽이 일자 강우영 위원장이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를 해명하려 했다가 갑자기 회견계획을 취소하고 대신 관계자를 통해『중앙에서 그런 일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만 변명.
일부지역 선관위가「민주회복」, 「강압정치」등의 문구를 삭게한데대해 손석호 기획관리관는 『실무종사원들이 접수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한 것일뿐』이라고 중앙선관위의 개입을 부인.
중앙선관위의 지시없이 하급종사자들이 그런 의견을 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손관리관은 『모든 선거행위는 법령을 준수토록 신중한 업무처리를』하라는 지침정도는 내려가 있다』고 여운.
선관위당국자는 각급 선관위에서 합동유세를 빨리 끝내도록 조장해놓고 있는데 대해 『합동유세는 중앙에 대한 보고사항에서 제외돼 있어 미처 챙기기 못했다』고 변명.
또 합동유세일정을 대구 중-서구선거구의 경우 하루에 두 번씩 하도록 짜놓은데 대해서도 관계자는 『혹한기에 선거를 치르고 기상도 예측할 수 없어 빨리 끝내자는 실무자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 같다』며 수정을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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