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축협상 3월12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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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장두성 특파원】미국과 소련은 오는 3월12일 제네바에서 군축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워싱턴과 모스크바에서 26일 동시에 발표됐다.
미백악관은 이날 짤막한 성명에서『미국과 소련은 1985년3월12일 제네바에서 핵무기및 우주무기에 관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소련측이「빅토르·카르포프」대사(55)를 수석으로「유리·크비친스키」및「알렉세이·오부코프」대사등 3명을 대표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측 협상대표는 지난주「레이건」미대통령이 발표한대로 워싱턴의 변호사 출신인「맥스·캠플먼」, 텍사스주 출신의 전 상원의원「존·타워」, 직업외교관「메이너드·글리트먼」등 3명이다.
양국이 군축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미소 강대국간의 군축회담은 중단된지 14개월만에 비로소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번 협상에서는 미소외무장관간의 제네바 예비군축회담에서 원칙적으로 합의된바에따라 3개의 핵분야가 서로 연관성을 가지면서 그러나 각분야가 개별적으로 논의된다.
즉 전략핵무기분야로서 장거리 폭격기및 핵미사일과 잠수함, 중거리핵미사일 분야로서는 유럽배치미사일, 그리고「스타워즈」우주방어 무기시스팀을 포함한 우주무기분야등 3분야가 협의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협상에서는 특히 우주무기분야가 양국간의 쟁점이 될 것으로 이곳 관측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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