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문화 대백과사전』 시안본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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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정신문화연구원(원장유승국)이 편찬중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시안본이 25일 하오 선보였다.
지금까지의 편찬과정에서 모범적으로 보이는 원고들을 모아 가편집, 8백면분량 3백권을 펴냈다.
정문연은 이 시안본을 관련기관·관계인사들에게 보내 의견을 수렴, 86년초에 2차 시안본을 만들 예정이다.
지난 80년부터 시작된 백과사전 편찬작업은 당초 국배판 총37권(색인1권 포함, 권당1천면 1천항목, 총3만6천항목, 총원고장수60만장)을 1980∼84년에 편찬, 85∼89년까지 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82년 이 계획을 바꾸어 총27권(부록2권포함, 총6만5천항목, 총원고장수42만장)으로 변경하고 편찬기간도 10년에서 12년으로 연장, 86년부터 편찬과 간행을 병행, 1991년에 완간키로 했다.
간행비용은 한국출판 사상최대액수인 1백73억원(82년도 물가기준)이며 집필자도 한국학계를 망라한 3천명(연인원 약4만명)이 동원되는 국가적 대편찬사업으로 추진된다.
그간의 편찬과정에서 편찬계획과 기준이 자주 바뀐다는 점이 지적됐으며 현재 특히 항목의 선정과 기술방법은 최대의 난점으로 대두돼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문연은 이와 별도로 86년엔 이 백과사전 내용에서 추출, 외국인을 위한 3권의 영문판 소사전 편찬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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