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뿌리고 체인지업도 더한 김광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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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김광현(28)이 일찌감치 개막 준비를 마쳤다. 김광현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안타는 1개도 맞지 않고 탈삼진 5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50㎞를 찍은 김광현의 직구에 넥센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SK는 3-0으로 넥센을 물리쳤다. 지난 2014년 말 김광현은 포스팅(공개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시도했지만 계약에 실패했다. 올해 말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아 좋은 조건으로 MLB에 재도전할 수 있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던 김광현은 지난해부터 체인지업을 보강했다. 이날도 슬라이더(3개) 비중을 대폭 줄이고 체인지업(20개)을 많이 던졌다. 김광현은 "체인지업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직구는 150㎞를 찍었는데 앞으로 6회 이후에도 이렇게 던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태균이 4타수 3안타·3타점을 기록한 한화는 LG를 8-2로 꺾고 시범경기 6승1패를 기록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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