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 데뷔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입은 허리부상 탓에 17일 개막하는 JTBC파운더스컵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인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요추부 근육의 긴장이 심하고 우측 골반이 후회전 돼 있어 약 2주간의 복합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의 권유에 따라 이번 대회에 불참하고 24일 개막하는 KIA클래식에 출전할 수 있도록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지난 1일 싱가포르 공항 입국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장하나(24·BC카드)의 아버지가 놓친 여행용 가방에 부딪혀 주저앉는 바람에 허리 부상을 당했다. 전인지는 “이 사고가 더 이상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이미 훌훌 털었다. 장하나 선수 측이 과도한 오해를 받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 상황으로 가서는 안 된다. 장하나 측에 저와 제 가족이 왜 마음 아팠었는지 말씀 드리고 그 분들께도 위로를 해 드리고 싶다. 서로의 관계가 더 긍정적으로 발전하여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